시골에 계시는 시아버님의 혈압이 70까지 떨어져 응급실에 실려 가셨단 얘기에 가슴이 덜컥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게이트볼장에도 나가시고, 김장김치에 수육보쌈을 해드리면 맛있게 드시던 아버님인데 80대 중반에 접어드신 올여름부터 부쩍 기력이 떨어져 힘들어 하시더니 결국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いなかにいらっしゃるお父さんの血圧が70まで下がり救急室に担ぎ込まれたという話に胸がどきりとした。去年の今頃になるとゲートボール場にも出かけられ、キムチづくりの時にポッサムを作って差し上げるとおいしそうに召し上がった舅だが、80代半ばに差し掛かったこの夏よりどんどん気力が落ちて疲れたと言われ、結局このようになったようだ。
검사 결과 폐암, 췌장암 4기에 길어야 3개월 정도 밖에 더 사실 수 없단 진단이 내려졌다. 병원에 입원하신 뒤로 아버님은 벌써 한 달이 넘게 진통제로 하루 하루를 겨우 버티고 계신다. 자식이 되어 그런 아버님께 아무것도 해 드릴 수 없다는게 안타깝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다.
検査結果は、肺癌、膵臓癌の4期で長くて3か月しか生きられないとの診断がされた。病院に入院されてからお義父さんはすでに1か月余り鎮痛剤で一日一日をやっとたえていらっしゃる。家族になってそんなお義父さんに何もして差し上げられないのがもどかしく空が崩れ落ちる感じ
주말마다 혹시 입맛에 맞는게 하는 기대로 종류별로 죽을 쑤어 찾아뵌 지 어느덧 7주가 되어간다. 감기가 들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어 위험하다기에 샤워 대신 내가 직접 따뜻한 물을 타월에 적셔 머리,얼굴,목,손가락,발가락을 하나하나 닦아드리면 “아이고, 시원하데이!” 하시며 희미하게 웃으시는 아버님…
週末ごともし口に合うものがあるかと期待して種類別におかゆを煮て訪ねて、いつの間にか7週間が過ぎた。風邪をひけば肺炎になり悪化するかもしれないのでシャワーの代わりに私が直接温かい湯にタオルを浸し頭、顔、首、手足の指を一つ一つ拭いて差し上げると「あ~、さっぱりする!」とかすかにほほ笑むお義父さん…
이제는 죽도 잘 넘기지 못하셔서 스프와 미음, 진통제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아버님은 40킬로 그람이 채 되지 않는 왜소한 몸으로 하루하루 극심한 통증을 참아내고 계신다. 며칠 전 “살만큼 살았으니 이젠 여한도 없다. 효진이 애미가 우리 집에 와 줘서 고마웠고, 네 덕분에 행복했다” 고 하시는 말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며느리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한 것 뿐인데, 그 당연함을 언제나 그렇듯 고맙게 생각해 주시는 아버님이 감사했다.
今はお粥も飲み込むこともできずスープと重湯、鎮痛剤で落ち着かせるしかないお義父さんは40キロにもならない小柄な身体で一日一日激しい痛みを耐えていらした。何日か前「生きるだけ生きたので今は思い残すことはない。おまえが我が家に来てくれてありがとう。おまえのおかげで幸せだった」と言われ急に涙があふれ出た。嫁として当然なことをしただけなのに、そのあたりまえをいつもありがたく思ってくださるお父さんに感謝した。
통증이 밀려올 때면 “이제껏 남들한테 못할 짓 한번 한적 없는데 내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되느냐” 며 힘들어하시는 아버님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 주말마다 나는 아버님께 기적이라도 나타나길 기도하며 병원을 찾는다. 부디 아버님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덜하길 오늘도 간절히 빌어본다.
痛みが押し寄せると「今まで人に悪いことをしたことが無いのに私がどうしてこんな苦痛を受けなければならないのか。」と辛そうに言われるお義父さんを見るたび胸が張り裂けそうになる。週末ごと私はお義父さんに奇跡でも現れることを祈りながら病院を訪ねる.どうかお義父さんの痛みが少しでも和らぐことを強く願う。
김 정애